박영준 일상 일신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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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영준(ypark@snu.ac.kr) 작성일 : 24.09.04 조회수 : 54 | |
20240904 박영준( 현우(흙속의 연 뿌리)라고 불리기 좋아하는 학동)
아침 문래역에서 SK v1 쪽으로 걸으면서, 문득, 나의 일상을 이야기 하고 싶다는 느낌(약간 부끄럽기도하지만) 이 들었다. 아마도, 70이 넘은 친구들에게, 건강(특히 정신 건강)에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1. 아침 , 되도록 지하철로 간다(사람마다 가는 목적이 다르겠지만) 걸음마다, 오묘함을 느낀다. 요즘은 이 오묘함이 중력과 같은 방향으로 서는 것에서 일부나마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나의 발바닥이 만나는 점은 상대성 중력이 들어나는 점이다. (이 걸음걸이의 오묘함을 ChatGPT는 가르쳐주지 못한다)
2. 낮, 예전에는 10시간 정도, 과학기술에 집중했는데, 요즈음은 4시간 정도하면, 하기 싫어진다. (키웠던 젊은이들이 이제는 나의 의견을 귀중하게 여기지 않는다. 나의 기술 대응력이 떨어지는 것을 눈치채기 때문이리라) 나는 참으로 좋다. 이제 쫌 그들이 중심이 되는 구나하니까 참 좋다.
3. 저녁. 식사 , 아침 식사를 같이 하는 사람을 보면서, 그 뒤로 보이는 관악산을 배경으로 이 한폭이 어찌 모나리자 그림과 비교하겠는가. 한다. 이 인연의 모습이 아름답고, 놀랍다.. 대화는 도 이야기, 임영웅 이야기., 한동훈 이야기, 경기 67이야기, 과학이야기, 좌파우파 이야기 끝이 없다.
4. 저녁, 다리 주무르기, 장모님을 닮아서 일찍 주무신다. 나는 저녁 8시 이후이면 TV 리모콘 이리저리한다. 내옆에서 9시 전에 주무시면, 발바닥을 주무른다. 손과 발의 중요성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5. 밤에 꼭 잠을 깬다. 4시간 정도 푹자고 나면.. 바로 참선을 한다. 예전에는 (소위 진리) 도 통하려 했는데, 요즈음(5년 전부터) 그저 잠 잘자려 한다. 도사가 되어서인지(ㅎㅎㅎ) 앉자마자 나의 심지로 들어가 버린다. 마음의 끝(단전 같은 곳)에서 빛이 떠오른다. 그 빛을 안고 금방 잠이 든다. (그 빛이 온몸을 치유하고 재생하리라...) 잠이 또 다른 나의 세계(시공을 관통하는 세계)라는 것을 안다.
6. 새벽 6시, 뒹굴뒹굴... 다르게 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대부분 공부 쫌한다는 친구들이 배운것이 그런것이므로..) 세가지를 하는데 가. 혀를 내밀고, 좌우 튼다. 원래 좌/우 운동(척추)에 혀를 빼는 것을 더 했다. 나. 엎어져서 고개와 다리를 위로 쳐 드는데(요가에서 많이 한다) 두손을 사타구니를 붙잡고 한다. (그 곳에 동맥같은 것이 잡힌다) 2년 정도 되었는데, 예전에 급하게 소변가는 일이 없어졌다. 다. 그리고 잠시 15분 정도 , 기타를 친다. 예전에는 잘치려고 쳤는데, 지금은 그 많은 악보를 외우는 것은 어디지? 하면서 놀라고 있다. ㅎㅎㅎ
7. 무시선, 무처선 원불교에서 시도 때도 없이 ′선′을 하라는 이야기인데, 나는 시도 때도 없이 동작한다 (운동한다는 말보다는... 동작이 좋다) 화장실 갈 때, Kick을 한다. 다리 킥, 태권도 동작.. (어릴 때, 동래 도장에서 당수도를 배웠다) 엘리베이터 기다리면서, 안에서 골프 동작을 한다. (아주 가끔 필드에서 만나는 동반자가 내가 골프를 자주 치는줄 아는 것도 나의 무시선, 무처선에 기인한다.) 무어 이런 나의 일상(정신)이 쪼금이라도 정신/육체를 걱정하는 나의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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