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되는 가을날-15 A poem of autumn-15
쑥부쟁이와 네발나비 Aster yomena and butterfly https://brunch.co.kr/@ykpark203/1822
* 강기슭 풀밭에 쑥부쟁이가 한창이었습니다. 잘 정돈된 모습이 아니고 제각각의 방향으로 자유스럽게 피어난 꽃들 위에 네발나비는 편안히 쉼을 얻습니다.
잘 가꾸어진 화단보다 자연스러운 꽃밭이 더 평안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멀리 보이는 강줄기가 가을 햇살에 반짝이며 나비를 비춰줍니다.
쑥부쟁이 위에 쏟아지는 가을 햇살이 시가 되는 가을 오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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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부쟁이 / 김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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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풍부함도 화려함도 없는 천고의 언덕에 물밀듯이 다가와 파고드는 향기 가득 취하고 싶고나
전후좌우 살펴도 귀할 리 없는데 군소(群少)한 꽃들과는 함께하지 않고 청렴함을 기약하는 성품으로 몸단장하고 기다리는 고운 자태
한잔 술 그윽하게 안 마셔도 모질게 살아가도록 용기를 주니 보는 이 없어도 너에게 감긴 내 마음 하나 가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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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K-1 Pentax smc PENTAX-D FA 100mm f/2.8 WR Macro https://500px.com/photo/1104300377/a-poem-of-autumn-15-by-yong-ki-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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