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육사친구의 첫사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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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경기고 67 관리자(kghs67ad@naver.com) 작성일 : 25.01.10 조회수 : 188 | |
| 첨부파일 |
FB_IMG_1736456842496.jp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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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이분을아시나요?
#아시면 소식 주시기 바랍니다. 나의 생도 생활이 담긴 이십대 긴긴 시간 동안 거의 유일한 여자친구(이분도 그리 생각했을지는 궁금)의 사진이 있을 줄은 몰랐다, 단 한장의 사진이 남겨져 있어 반가웠다. 그리고 그 시절이 생각났다. 나는 3학년 소녀는 갓 대학에 입학한 freshwoman이었다. 이 미팅이 내겐 처음이었고 소녀는 몇 번 티미팅이 있었다고 했던 것 같다. 자세히는 모르겠다. 내 고향 친구의 여자친구가 자신의 대학 후배들을 소개해주는 미팅 자리였다. 짝짓기는 소녀들의 소지품을 선택하는 방법이었지 싶다 그렇게 난 소녀와 짝이 되었다. 그 때 미팅을 주선한 내친구의 여자친구가 내게 다가와 내 짝이 대학의 queen card라며 전체수석으로 입학한 수재란다. 약대생이었다. 소녀도 내게 관심이 있어 한다. 나는 그 소녀를 "아기숙녀"로 불렀고 그 소녀는 이 애칭을 몹시도 좋아했다. 소녀는 다른 대학 1학년들 처럼 자유릅게 무교동 낙지골목에 가서 생맥주를 먹고 싶어했고 내가 생도제복을 벗고 자유롭게 데이트를 하고 싶어했다. 근데 난 쑥맥에 모범생 한치도 생도규정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했다. 생도규정에 여성과 걸을땐 30cm를 떨어져서 15cm앞에서 escort하듯 걷도록 되어 있었다. 답답해 했다. 소녀는 나를 춘천의 집으로 초대해서 어머니께 소개도 주었고 이디오피아집에서 도란도란 말하기도 좋아했다, 따스한 햇살에 공지천 뚝길을 하염없이 걷가도 했다. 30cm띠고 15cm앞에서 에스코드하듯. 밤에는 밤새 전화로 담소하고 싶어 했다. 그런 소녀였다. 데이트를 할 때면 나는 늘 신사답게 수유리 집까지 안전하게 귀가시켜주고 나는 어둠속을 걸었었다. 내겐 생도시절 이성 친구로 거의 유일한 추억을 그 소녀가 만들어 주었다. 그 무렵 천밀밀 애수등 영화의 여주인공은 백혈병이 걸리고 1년의 삶을 살아야 하는 운명을 영화화해서 대박이 나기도 했는데 이 소녀도 내게 그런 느낌의 편지를 보내고 연락이 끊어졌다. ᆢ ᆢ 지금 이 소녀는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까? 단 한번이라도 이 소녀 역시 대학 1학년 시절 속의 나를 기억할까? 궁금하다. *** 용기를 내어 광고해 보고 싶어졌다 50 여년이 지났으니 크게 결례는 안될듯 하다. 1973년 춘천여고 졸업 1973년 덕성여대 약대(전체 수석입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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